마더, 미미/그냥문득(생각정리)

나답게 ! 내 방식대로 남들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 연습 중

마더미미❤️ 2023. 5. 16. 00:37

 


 

어린이집에서 부모교육 신청을 받는다는 모바일 공지가 날아왔다. 선착순 2명.

[ 습관적 눈치보기 발동 ]
단 2명인데, 내가 신청해도 되려나? 좀 나대는 거처럼 보이려나?

아무도 없는 집안에서 난 도대체 누구의 눈치를 보고 있는 건가? 순간 한심했다.
원격 눈치보기? 랜선 눈치보기? 이런건가?ㅋ
솔직히 이거 내가 신청한다고 해서 나에게 손가락질 할 사람도 없을뿐더러 왜 신청했냐고 따져 물을 사람도 없다.
알면서도 습관적으로 눈치보고 있는 내 모습에 기가 찼다.

나는 조금은 나답지 않은 나다움으로 “신청하기”를 눌러버렸다!
담임선생님이 “ 어머님이 1등으로 신청하셨어요~ 감사해요! “ 라며 신청하는 학부모가 없다고

감사하다며 엄지를 치켜세워줬다.

 


 

상당히 남의 시선 평가에 진심인 편이라 나 자신에게 인색하고 스스로를 엄격하게 평가해왔다.

남들이 잘했다고 칭찬하고 인정하는데도 남들 하는 만큼 딱 그만큼이라 생각했다.

 

디지털 캘리그라피를 해보겠다고 퇴사 기념으로 아이패드 에어를 구입했다."1일 1캘리 SNS 올리기" 퇴사 이후 나에게 주는 첫 미션이었다. 2주 정도 하다가 중단됐다.매일 1일 1캘리 연습하긴 했었다. 그럼에도 중단된 이유는 만족스럽지 않다는 이유로 완성된 결과물이 없었기 때문!" 남들이 보면 뭐라고 하겠노 ? 이런거 SNS에 올려봐야 욕만 들어먹겠다 " 라고 생각했다.이 또한 그냥 내가 꾸준히 해보겠다는 다짐인 건데 남들의 시선을 생각하느라 미션 실패했다.

 

티스토리에 마더미미의 생각들을 정리해서 올릴 때 디지털 캘리그라피 사진을 같이 올린다. 연습을 해보고 올리는 게 아니다. 글 쓰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 그럴 시간도 없다. 그냥. 올린다. 한 번에 쫙쫙 써서 그냥 올린다. 누가 나를 어떻게 평가하든 신경 쓰지 않는 연습을 하는 중이다.

엉망으로 올려도 볼 거다. 이렇게 내 방식대로 남들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연습을 하기로 했다.

 

사실 오른쪽 디캘은 진짜 쳐다도 보기 싫을 만큼 초짜 티가 나지만 이 또한 나의 손에서 나온 것이니  받아들이는 연습!ㅎㅎ

 

 


 


하루에 얼마나 많은 눈치를 보고 사는가
직장 생활할 때는 출근해서 퇴근까지, 한시도 쉬지 않고 눈치를 살폈다.
아니 어쩌면 퇴근해서도 sns 사진 하나 올리는 것까지 눈치를 봤다.

여자들만 있는 조직라 더 했다.

나의 행동 하나하나를 평가하고 내가 내뱉는 말 한마디에 뒷담화가 시작되니 말이다. 
그렇게 수십 년 눈치 보면서 직장을 다녀온 탓에 나의 삶에 나는 없었다.
주변에 사람도 많았고 리더십 있고 어울리기 좋아하던 나는 점점 나를 잃어가며 소극적인 내가 되어갔다.

타인이 좋아할 만한, 타인에게 욕을 안 들어먹을만한 그런 말과 행동을 해야 했기 때문에,


회사를 그만둔 후에는 타인의 시선, 생각들을 신경 쓰지 않으려 노력 중이다.
더 이상 나를 판단하고 평가하는 남의 시선에 휘둘려선 안 되겠다 생각했기 때문에..

예전의 당당하고 나 다웠던 내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기 때문에.

 

18년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서부터 늘 다짐하는 게 있다. 

나답게!  남 눈치 볼 시간에 나에게 관심 가지기!

 

 

스포트라이트 효과
 
코넬 대학교 의 사회심리학자 토머스 길로비치(Thomas Gilovich)가 제안한 심리학 이론. 언제나 자신을 무대 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배우나 연예인처럼 불특정 다수에 의해 평가받고 있다고 여기는 경향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러한 생각은 자신의 뇌가 만들어 낸 과장된 걱정이며, 실제로 다른 사람들은 나를 볼 때 내 생각만큼 나에게 관심을 많이 갖지 않는다는 것이 사회 실험을 통해 드러났다.

토머스 길로비치는 한 학생에게 왕년의 스타였던 가수 '배리 매닐로'의 얼굴이 인쇄된 티셔츠를 입고 다른 실험 참가자들이 있는 실험실에 잠깐 앉아 있다가 나오라고 했다. 배리 매닐로우 티셔츠를 입은 학생은 자기의 나이에 걸맞지 않은 예전 스타의 티셔츠를 입었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이 금방 이상하게 여기고 관심을 가질 거라고 짐작했고, 그는 실험 참가자 중 46% 정도가 자기의 이상한 옷차림을 알아챌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로 배리 매닐로우 티셔츠를 알아챈 사람은 23%에 불과했다. 나머지 학생들은 실험실에서 나온 뒤 진행된 티셔츠에 관한 질문에서 그의 옷차림에 대한 물음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 사람들은 그가 어떤 옷을 입고 있는지에 별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티셔츠에 인쇄된 내용 따위는 장기기억으로 저장되지 않은 것이다.

길로비치는 코미디언 제리 사인펠드와 인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의 얼굴이 인쇄된 티셔츠로도 실험을 했지만 다른 사람이 티셔츠의 인물을 알아채는 비율은 티셔츠를 입은 사람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낮았다. 결국 사람들은 있지도 않은 타인의 시선을 과하게 의식하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 나무위키 -

 

내가 무의식적으로 남을 의식하거나 신경쓴다 생각될 때는

" 다시 볼 사람들 아니야~ "

" 저 사람들 나 스쳐 지나가고 나면 기억도 못할걸? " 속으로 생각하며 신경 안 쓰려 노력한다.

옷을 어떻게 입건, 어떤 가방을 들건

실제로 지나치는 많은 사람들 중 몇 명이 내가 입은 옷, 가방을 기억해 줄까?

그리고 며칠이 지난 후 나를 보면 기억이나 할까?

 


 

 

타인의 시선보다는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며,,

AM 1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