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한옥으로 된 스타벅스가 있다는 걸 아시나요?
SNS 볼 때마다 가봐야지 했었는데, 복잡한 시내에 나갈 일이 생각보다 잘 없더라고요.
다들 출근하는 월요일 이른 아침에 자유부인이 되어 친한 동생과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겼습니다.
대구 한옥카페
스타벅스 종로고택점
- 주소 / 대구 중구 중앙대로 77길 22
- 영업시간 / 08:00 ~ 23:00
이른 아침부터 오픈을 하고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합니다.
대구 한옥카페 스타벅스 종로고택점을 방문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꼭 차를 두고 가세요.
주차장 없어요! 주변에 유료주차장도 마땅히 주차할 곳이 없어서 주변을 몇 바퀴 돌았는지 몰라요~
시내니까 그냥 대중교통 이용하심을 추천드립니다!
[ 영상으로 만나는 스타벅스 종로고택점 ]
실내에도 플랜테리어를 해둬서 분위기 완전 고급집니다.
스타벅스 대구종로고택점은 대구광역시 중구 중앙대로 77길 22.
대구 근대골목투어 2코스인 진골목의 한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어요!
국내 최초로 100년 된 고택에 입점한 스타벅스 매장이라고 합니다! 최대한 고택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공사가 진행되었고, 정문에 보이는 큰 건물만 19년도에 신축했다고 해요! 스타벅스 경주대릉원점, 경주터미널점도 전통한옥 모양으로 되어 있지만 콘크리트로 흉내 낸 건물이고, 종로고택점은 진짜 한옥 건물!!
매장 우측 담벼락에 타일 재질로 설치되어 있는 “정조대왕 반차도”가 있다. 이는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학생들과 신홍식 대구아트빌리지 대표가 책에 갇혀있던 그림을 100호짜리 67개 그림으로 재현해 전시했던 것을 한국의 집 개관 당시 디지털 그래픽 작업을 거쳐 담벼락에 설치한 것이라고 한다.
알고 갔더라면 더 재미있었을 스타벅스 종로고택점!
스타벅스 대구종로고택점 역사가 재미있더라고요!
1919년 9월에 대구 최고 부자였던 서병직의 사촌 서재균의 집으로 지어진 고택으로 오랫동안 대구 진골목을 지켜왔다. 그러나 앞쪽의 사랑채는 시대가 지나며 없어졌으며,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대지가 매물로 나와 방치되어 왔다. 2019년 대지가 팔리면서 기존 사랑채 자리 인근에 있던 오래된 상가를 철거한 후 전통 한옥을 새로 지어 본래의 규모를 복원하고, 뒷편에 남아있던 고택은 보수를 거쳐 "1919 한국의 집"이라는 이름의 카페와 한정식집으로 운영되었다. 전통혼례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몸소 경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기도 하였다. 당시 부지에 한옥을 구성한 사단법인 대구아트빌리지는 건설회사가 13층 빌딩을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근대골목투어의 의미가 훼손될 우려에 전통 한옥을 구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2022년 1919 한국의 집은 폐업하고, 동년 10월 20일 스타벅스 대구종로고택점이 입점하게 된다. 현재 해당 스타벅스의 점주가 여전히 대구아트빌리지 대표인 신홍식씨 인지 확인된 바는 없지만, 스타벅스 역시 기존 형태를 보존하여 지역민들의 문화커뮤니티를 구성하는 방향으로 그의 전통 보존 철학을 이은 것으로 보인다.
예쁜 MD도 많았어요.
마구마구 손이 갔지만 파더거니님이 더 이상의 예쁜 쓰레기는 안된다고 하셨기에 차분히 내려놨습니다..
[ 제주지역 스타벅스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상품을 한정 기간 동안 만나보세요!! ]
한정기간이 언제까지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우리가 갔을 때 주문이 가능했어요!
스타벅스 사이렌오더를 하려고 보면 스타벅스 종로고택점에만 있는 음료들이 꽤나 있잖아요!
종로고택점을 가면 그 매장에만 파는 걸 먹어야겠다 생각했었죠!
제주에만 파는 메뉴도 종로고택점에서 만날 수 있어서 선택에 고민이..
점심시간 전에 카페를 먼저 간 거라서 디저트를 먹기가 애매했어요!
그냥 음료만 마시고 밥을 맛있는 걸로 먹기로 했죠!
이 날 날씨도 진짜 좋았어서 찍힌 사진들이 참 예쁘게 나왔네요! (공사 배경이 좀 안타깝..)
이른 시간이라 손님도 많지 않아 조용한 편이었어요!
뒷채는 좌식으로 되어있는데 처음에는 예쁜다고 가서 앉았는데 불편해서 안되겠더라구요 ㅎㅎ
그냥 잠깐 앉아 있어 보니 멍~하게 있기 딱 좋은 힐링존!!
뱅앤올룹슨 와 스타벅스의 협업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고택을 재해석하여 탄생된 스타벅스 대구종로고택점은 우리나라 근대 음악감상실의 발상지이자 문화 예술의 도시인 대구에 영감을 받아 탄생되었습니다. 음악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매장 내 고품질의 음악 감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세계적인 명품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과 함께 매장의 설계 단계부터 최적의 음악 감상을 위한 체험 공간을 구축하였습니다. 1978년, 덴마크 디자이너 야곱 젠슨이 디자인한 전자동 턴테이블 BEOGRAM 4004와 혁신적인 음향 기술을 가진 뱅앤올룹슨의 BEOLAB 28을 통해, 고품격 음악 경험을 스타벅스 대구종로고택점에서 체험해 보자.
아무런 정보 없이 스타벅스 종로고택점을 방문했을 때는 단순 인테리어 잘해놨네~ 생각했는데
이런 정보들을 알고 보니 그 공간을 더 깊이 있게 알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공간이 예쁘니까 사진 엄청 찍어댔습니다.
사실 찍을 땐 몰랐는데 나중에 포스팅하려고 업데이트하다 보니 사진 50장 넘게 찍었음..ㅋㅋ
공간이 주는 행복감도 있는 것 같아요! 아침댓바람부터 기분이 몽글몽글 좋았답니다.
화장실은 외부에 있어요! " 친한 동생이 말하긴 화장실이 밖에 따로 있으니 좋은 것 같아요! "
술집도 아니니 대낮에 위험할 일도 없고 북적북적 매장과 붙어 있는 것보다는 별채로 있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드디어 주문한 음료가 나왔어요!
주문한 음료는 " 아이스 더 그린 쑥 크림 라떼 " 가격 7천원.
아이스 주문하고 후회했어요. 따뜻한 거 주문할 걸~!
날씨는 쾌청하니 좋은데 살짝 추웠어요~ㅎㅎ 살짝 오들오들 떨면서 마셨답니다.
음료 마시고 있는데 시식빵을 나눠주더라고요~
(스타벅스 일반매장에서는 볼 수 없는 상황 아닌가요?!)
바질 완전 좋아하는데 바질빵이랑 밀크뭔빵이었나? 암튼 저는 바질빵을 먹고 동생은 밀크빵을 먹었는데
합격입니다! 메뉴 출시하시죠!ㅋㅋㅋ
사실 대구 스타벅스 종로고택점 방문할 때는 가볍게 가서 차 한잔 마시고 왔을 뿐인데,
포스팅하다가 종로고택점만의 스토리를 알게 되고~ 한번 가봐 놓고는 살짝 친해진 기분 들고 그렇네요?
이번 주말에 아들 유모차에 태우고 아침 산책 한번 다녀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