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그만뒀다! 잘하고 있네! “
퇴사하고 한 달이 지났다.
시간은 빛의 속도로 흘러 벌써 두 달이 되어간다

예전 같이 일했던 부장님께서 오늘 점심 같이 먹자고 뜻밖의 연락을 주셨다
18년 재직기간 동안 5년 정도 같이 일했을까? 다른 지역에 근무하고 계신데 대구 오신 김에 밥이나 한 끼 하자며 연락을 주셨다.
밥을 먹고 커피 한잔하는데, 나이는 숫자에 불가하다는 말을 실감했다
부장님과 나는 같은 공통사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대화했다.
그만두고 뭐 하고 사냐는 말에 캘리그래피 작업해서 올려둔 SNS와 그간 운영해 온 블로그를 보여드렸다.
마침 부장님도 캘리그라피에 관심이 생겨서 알아보고 계시던 터,
농담반 진담반 나의 첫 번째 수강생이 되어 달라 말했다.
부장님은 나의 확고한 생각과 잔잔바리 재주들을 보며 ” 그래 니는 잘 그만뒀다. 잘하고 있네! 라며 칭찬해 주셨다. 스스로를 다그치고 있던 내가 참 듣고 싶었던 한마디였을지 모른다.
집으로 돌아와 오늘의 내 모습을 생각해 봤다.
긍정적으로 변해가는 모습들이 보였다.
난 내가 잘하고 있다 잘한다. 이런 말 낯부끄러워하지 못하는 성격이다.
근데 오늘은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그리고 그 칭찬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다시 한번 “ 그래! 나 잘 그만뒀어! 거기서 썩고 있을 인재가 아니야!!! ” 소리쳐본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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